Subject : Religion of Ye-mi Object : Clinical demonstration breed Ye-mi Method of Research : Observation 여미에게 종교란 부족한 자신들의 대리만족체로 보였다. BUGS와의 싸움에서 늘 힘들어 하던 그들이 택한 것은
[태그:] 시
탈
덩실 덩실 그놈 참 흥곁구나 우수 꽝스러운 그 놈 얼굴에 어깨춤이 덩실덩실 한 걸음 한 걸음 그 걸음 걸음 나비보다 가볍구나 그 놈의 삐뚤어진 입에 나도 같이 날자구나 내려치는 호통소리
카드로 만든 집
카드로 집을 만들어 저 달로 갈수만 있다면 물감으로 나무를 만들어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내 나를 닫아도 좋으리오 내 너를 못들어도 좋으리오 조그만 숨구멍 트인 풍선 뿜어내는 힘처럼 저
페인트
저 깨끗한 모습보다 더 깊이 남아 있는 건 무얼까? 3층 복도에 낙서가 있었는데 화장실에 낙서가 있었는데 곧 지워지겠지 페인트보다 더 무서운 망각으로 말이야 그런데 망각이란 건 너무 엷어서 탈이야 페인트는
종착역
이번 정류장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당고개 당고개 역입니다 공익광고 테잎소리 처럼 들림없이 질러댄다 술과 동침하며 집못간 아저씨와 짧은 단잠 애인만난 아가씨가 가판대신 짐 칸에서 신문사는 이들 무거운 공부도구 등에 맨
사상 사고
지하철로 늦은 귀가길 오다 가던 기차는 상왕십리에 멈추어 섰다 “신당역 사상 사고로 잠시 정차하겠습니다.” 늦은 밤 수 많은 사람의 10여분을 잃어버리게 한 그 사람을 생각해 본다. 그에게 있어 어쩌면 그녀에게
TV는 사랑을 싣고
토요일 정오 일주일의 피로가 밀려올때쯤 ‘재방송’이란 형용사를 붙이고 광고가 흐르고 있다 ‘아마도 저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꺼야’ 라고 생각과 함께 오프닝이 흐린다 추억? 그들은 그걸먹고사는 걸까? 오늘도 예전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