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푸 어푸 거친숨 내어 본다 그 잠깐새 숨못셔 세상등질까 어푸 어푸 가쁜숨 내어 본다 거믄 얼굴 씻은물 목에들까 아무도 듣지 못한다 아무도 알지 못한다 따끔한 비누 눈에 들까 두눈 질끈
[월:] 2020년 08월
새벽
문득 새벽이 부르는 소리가 일으켰다 그속에선 모두가 단조로웠다 어느것 하나도 색을 갔지 못했고 어느것 하나도 소리내어 말하지 못했다 나도 누구도 그 속에선 없었다 단지 아침이 올꺼라는 한가닥의 희망으로 미화시킨 막연한
눈과 귀가 듣지 못할 때
지하철 맞은편에 수화로 떠들고 있는 남녀를 보다 이런 생각을 했다 눈이 보이지 않고 말을 못한다면 어떨까? 눈과 입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개같은 소리는 집어 치우고 말이다 오감을 잃은 인간이 할 수
Thanatonaute
1. 깨달음에 목마른 깨달음의 목마름에 지친 깨달은 자 단 한방울의 물도 그리달게 마시는가 80286,80386,80486 Pentium, Pentium Pro 결국, 유행지난 최신품 E=mc2 그대의 목마름에 그 많은 이를 말라 죽게 하였는가 깨달음에
은별여인숙
앵앵 거리며 날아다니는 낯 설은 파리와 시끄럽지만 너무 나도 낯익은 TV소리 면회 온 아들래미 따뜻한 밥 먹여야 한다며 밥 지을 곳 찾아서 잡은 여인숙 한쪽방 사랑하는 어쩌면 아닐지도 모를 남녀가
Religion
Subject : Religion of Ye-mi Object : Clinical demonstration breed Ye-mi Method of Research : Observation 여미에게 종교란 부족한 자신들의 대리만족체로 보였다. BUGS와의 싸움에서 늘 힘들어 하던 그들이 택한 것은
탈
덩실 덩실 그놈 참 흥곁구나 우수 꽝스러운 그 놈 얼굴에 어깨춤이 덩실덩실 한 걸음 한 걸음 그 걸음 걸음 나비보다 가볍구나 그 놈의 삐뚤어진 입에 나도 같이 날자구나 내려치는 호통소리